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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의학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나온다?

by 닥터냥샹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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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후추와 발암물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나온다?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나온다?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나온다?

 

 

후추가 발암물질을 일으킨다는 소문은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지금에도 여전히 떠돌아다니는 이야기입니다.

이 소문은 대부분 식약처의 조사 자료를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문이 약간 과장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2015년대에도 여러 매체에서 다뤄졌었는데,

이후에도 커뮤니티나 뉴스 등에서 새로운 정보인양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후추와 아크릴아마이드

 

우선, 후추에는 열을 가해 120도가 넘어가면 후추 내의 당이 아미노산과 결합되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이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 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A군 발암물질로 분류됩니다.

'2A군 발암물질'이란 동물의 발암성에 대한 증거는 충분하지만,

인체의 발암성에 대한 증거는 불충분하고 제한되어 있는 물질을 뜻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발암물질이 어느 정도의 양에서 발생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식약처에서는 후추를 볶거나 튀겨서 구워지면 아크릴아마이드의 함량이

10배 이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수치의 함정입니다.

먹는 모든 음식에는 어느 정도 나쁜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 양과 인체에 끼치는 영향 정도입니다.

 


아크릴아마이드의 양과 위험성

 

그렇다면 아크릴아마이드는 얼마나 위험한 물질일까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보호청에 따르면,

몸무게 60kg 성인이 매일 아크릴아마이드 60mg을 섭취할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500배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추를 먹을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의 양은 매우 적습니다.

후추 1g 당 약 492 나노그램의 아크릴아마이드가 생긴다고 합니다.

1 나노그램은 1 밀리그램의 0.000,001이며, 식품 생산시

1kg 당 1mg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식약처 권고량에 따르면,

아크릴아마이드 문제로 인한 걱정은 크지 않습니다.

 

물론 인체에 나쁜 성분은 모두 철저히 관리하고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후추의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후추를 구이거나 튀기지 않는 것이 좋긴 합니다.

하지만, 후추를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 향을 살리는 것이 맛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조금의 후추는 문제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결론적으로, 후추가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지만,

그 양이 매우 적고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음식의 성분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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